POP 예쁜 글씨 배우기 - 글씨 쓰기 연습 첫날

POP 예쁜 글씨를 배우기 시작했다

POP 글씨 쓰기 연습 첫날

 

 

오늘도 하루 종일 푹푹 찌는 더위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이따금씩 바람이 불긴 했지만 햇빛에 데워진 공기가 몰려와 나의 피부에 닿는 순간 뜨겁기까지 했고 몹시 불쾌했다. 그것도 모자라 한낮에는 나의 모든 에너지가 땅 속 저 깊은 곳으로 쫙쫙 빨려 들어가는 기분마저 들었다. 나도 모르게 축축 늘어진 채 차가운 음료만 몇 잔째 들이켰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열을 좀 식히려는데 '전력 소비가 급증해서 정전이 될 수 있으니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라'는 안내 방송이 연거푸 나왔다. 

 

'하... 아무것도 못하겠어.'

 

오늘부터 독학왕으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이대로 무너지다니 그럴 순 없겠다 싶어 벌떡 일어났다.

공부하려고 책을 들었다가 슬그머니 내려놨다. 더위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이 와중에 무슨 공부가 되겠냐고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POP 예쁜 글씨 쓰기를 해보기로 결정!

예전부터 왠지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서 부담없이 바로 시작을 했다.

 

#POP예쁜글씨

#POP글씨배우기

#POP독학

 

 

 

공부하기 전에 먼저 시원하게 냉커피 한 잔 벌컥벌컥 마시기!

찬 기운에 더위가 살짝 식을 찰나를 놓치지 않고 학구열을 활활 불태워 POP 예쁜 글씨 배우기에 돌입했다.

 

준비물은 매직과 두꺼운 도화지(나는 도화지가 없어서 달력 뒷면을 활용했음)!

그리고 유튜브에서 나를 기다리는 친절한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잘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30분도 채 안 되었는데 POP 예쁜 글씨 흉내 정도는 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주 잘 쓰려면 연습을 더 많이 그리고 열심히 해야겠지만 매우 짧은 시간에 핵심만 알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쉬우니까 더 재미있게 느껴져서 가마솥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연습을 했다. 만약 어려웠다면 시작하려다 바로 포기했을 텐데 생각했던 것보다 쉬우니까 신이 나서 열심히 연습했다.

 

내일은 받침 있는 글자 쓰기랑 둥근촉 매직 쓰기까지 진도를 나가야지!

매끄럽게, 익숙하게, 아주 멋있게 슥슥 써 내려갈 수 있을 때까지 매일매일 조금씩 연습할 생각이다.

아이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