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거라면 어려서부터 입에도 안 대던 내가 얼마 전부터 단맛에 살짝 중독이 되어버린 것 같다.
참 별일이야...
식사를 마치고 나면 캐러멜(이라 쓰고, '캬라멜'이라고 읽어야 제맛!^^)이나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혹은 마카롱을 먹는 요상한 버릇이 생긴 것이다. 가장 최근에 꽂힌 것이 마카롱~!
처음에는 남편이 퇴근하는 길에 고급 수제 마카롱을 사다 날랐다.
난 그게 그렇게 비싼 것인 줄도 모르고 상자를 여는 즉시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다.
"맛있다, 맛있어!"를 연발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나중에 값을 알고는 기절할 뻔했다.
"세상에...
도대체 뭔 디저트가 몇 만 원씩 해?"
내가 매일 먹은 마카롱 값만 해도 얼만지...!
아, 생각만 해도 현기증 난다.
남편에게 이제부터 사 오지 말라고 단호한 척하며 말했지만 마카롱이 계속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파는 곳을 찾아서 몇 번 사 먹어봤는데 오히려 안 먹으니만 못했다.
그저 달기만 하고 식감이나 맛이 별로인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지인에게 마카롱을 선물로 받았다.
파스키에 마카롱PASQUIER MACARONS
프랑스에서 만든 것을 직수입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맛과 향, 가격 등을 고루 따져봤을 때 마음에 들어서 이참에 파스키에 마카롱으로 정착하기로 했다. ㅎㅎ
▲ 파스키에 마카롱PASQUIER MACARONS & 파스키에 마카롱 구르망PASQUIER MACARONS GOURMANDS
내가 먹어본 것은 그냥 마카롱과 구르망, 이 두 가지인데 그중에서 그냥 마카롱이 조금 더 저렴하다.
한 상자는 초코, 레몬, 라즈베리, 커피, 피스타치오, 바닐라의 6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2조각씩, 총 12개가 들어있다.
재료의 맛과 향이 잘 느껴지고 아몬드 가루가 많이 씹히는 게 좋지만 매우 단 편이다.
(단맛에 뒤늦게 빠진 나에게는 꽤 달게 느껴짐.)
커피나 녹차, 홍차 등과 먹으면 잘 어울린다.
총량 : 154g
총열량 : 639kcal (100g당 415kcal)
냉동 보관하다가 먹기 4시간 전에 냉장고로 옮겨 해동할 것
▲ 파스키에 마카롱 구르망PASQUIER MACARONS GOURMANDS
파스키에 마카롱보다 아주 살~짝 더 비싼 파스키에 마카롱 구르망.
맛과 향이 꽤 진한 편이고, 몇몇 개는 겉면에 토핑이 뿌려져 있어 보기에도 예쁠 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까지 있다.
입에 넣는 순간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씹을 때마다 쫀득한 꼬끄와 각각의 맛과 향이 진한 필링이 매력적이다.
솔티드 캐러멜, 캔디드 오렌지, 코코넛, 무화과, 레몬 커드, 잔두야 초콜릿의 6가지 맛의 마카롱이 각각 2조각씩 총 12개 들어있다.
그냥 마카롱과 비교해보자면 내 입에는 구르망이 조금 더 낫다.
(맛과 향에 있어서 구르망이 더 진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지만, 솔직히 둘 다 괜찮음.)
총량 : 158g
총열량 : 650kcal (100g당 410kcal)
이것 역시 냉동 보관하다가 먹기 4시간 전에 냉장고로 옮겨 해동할 것
프랑스에서 온 달콤한 디저트 파스키에 마카롱 & & 마카롱 구르망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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